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탈 회장. /조선일보DB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을 예견했던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자산운용 회장이 “인공지능(AI) 붐은 아직 거품이 아니다”라고 했다.

13일(현지 시각)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막스 회장은 “AI 종목은 밸류에이션이 높지만, 극단적인 수준은 아니다”라며 “가격이 비싸다는 것과 내일 당장 주가가 하락한다는 것은 다른 말”이라고 했다.

그는 “버블의 주요 원인은 일종의 심리적 광기”라며 “AI 종목들의 경우 아직까지 그런 수준의 광기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했다.

막스 회장은 1990년대 닷컴 버블을 예로 들었다. “100배 성장할 확률이 2%인 회사라도 투자할만하다고 여기는 것은 매우 지나친 낙관이지만 그것이 바로 버블 심리”라고 했다. 그는 “인터넷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은 실제로 이뤄졌지만, 1998년, 1999년, 그리고 2000년 초에 인터넷과 전자상거래를 위해 상장한 회사들 대부분은 가치가 없어졌다”고 부연했다.

그는 “사람들은 AI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고, AI는 아마도 많은 것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AI가 무엇을, 언제, 어떤 형태로 가져다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나는 그것이 조증적인 행동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