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우리아이적금.

어린이와 청소년의 ‘용돈 대목’인 명절이 지나면 자녀에게 금융 생활을 어떻게 알려줄지 고민하는 부모가 많다. 과거 부모들이 자녀 용돈을 직접 관리했다면, 요즘은 증여세 공제 한도를 고려해 애초에 자녀 명의 통장에 저축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금융권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에 맞춰 미성년자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는 추세다. 이를테면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5만 계좌 한도로 만 13~18세 중고생을 대상으로 최고 금리 연 7%를 주는 ‘MG 한가위 적금’을 한시적으로 내놓기도 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0세부터 만 16세 이하 자녀 명의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우리아이적금’을 선보였다. 부모가 자신의 휴대폰을 이용해 100% 비대면으로 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그래픽=박상훈

아버지와 어머니가 동시에 자녀의 계좌 내역을 볼 수 있다. 기본 금리 연 3%에 자동 이체를 설정하면 추가 4%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7% 금리를 제공한다. 매월 최대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만기일에 자녀의 나이가 만 18세 미만일 경우 자동 연장할 수 있다.

토스뱅크 아이서비스는 아이 통장, 적금, 체크카드, 이자 받는 저금통까지 아우르는 아이 전용 금융 서비스다. 역시 0세부터 16세까지 자녀를 둔 부모가 비대면으로 자녀 명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자녀 전용 ‘아이 통장’은 최근 누적 100만좌를 돌파했다.

아이 통장 개설 후 최고 연 5% 금리의 ‘아이 적금’에 가입할 수 있다. 15세까지 월 최대 20만원을 12개월간 납입 가능하다. 12세 이상 자녀의 경우 본인 명의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광주은행은 모바일 앱에서 미성년 자녀 계좌와 체크카드를 만들면 용돈을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만 19세 미만 자녀의 계좌를 신규 개설하면 자녀 계좌에 현금 5000원, 만 12세 이상 자녀의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1만원 이상 사용하면 5000원을 준다. 자녀 1인당 최대 1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선착순 2000좌 한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