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세계 최초로 700조원 부자로 등극했다.
2일 포브스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머스크의 순자산은 5001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화로 환산할 경우 약 701조원에 달하는 액수다.
머스크는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4000억달러 부자가 된 이후 약 10개월만에 또 한번 신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의 자산은 세계 2위 부자인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보다 약 1500억 달러 앞서고 있다.
이는 최근 테슬라의 주가 반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올해 초반 머스크의 정치 참여에 따른 리스크와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하락했지만, 최근 머스크가 다시 회사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는 기대에 투자자 심리가 개선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테슬라 주가는 약 21% 상승했다.
테슬라는 지난 1일에도 3.3% 상승 마감했는데, 로이터는 이로 인해 머스크의 순자산이 6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15일 기준 테슬라 지분 12.4%를 보유하고 있다.
머스크가 소유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 스페이스X의 약진도 영향을 미쳤다. 포브스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현재 4000억 달러, xAI는 1130억달러의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