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때 정책 수혜 펀드인 ‘필승 코리아’ 펀드를 출시했던 NH아문디자산운용이 비슷한 구조의 펀드를 새로 내놓는다. 1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운용은 14일 ‘성장 주도 코리아 펀드’를 출시한다. 이 회사는 지난달 30일 이 상품 내용을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시스템에 공시했다.
성장 주도 코리아 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한다. NH아문디운용은 “정부의 핵심 산업 육성 정책 등의 수혜를 봐 장기적인 성장이 가속될 유망 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펀드”라며 “각 분야의 핵심 기업과 한국 시장의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돼 가는 환경에 주주 가치 제고가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주요 업종의 예시로는 인공지능·원자력·방위산업·조선·신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 등을 꼽았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상법 개정 및 기업 지배 구조 개선 수혜주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2019년 NH아문디운용이 내놓았던 ‘필승 코리아 펀드’와 운용 방침이 비슷하다. 박진호 NH아문디운용 주식운용부문장은 “필승 코리아 펀드가 대외 의존형 산업 구조를 극복할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했다면, 성장 주도 코리아 펀드는 정부가 추진하는 성장 전략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펀드 설계 당시 ‘넥스트 코리아 펀드’ ‘오케이 펀드’ 등 다양한 후보명이 내부 논의 테이블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케이 펀드’는 코스피 5000(5K)을 연상시키며 일부 지지를 받았으나, 최종적으로 ‘성장’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우는 이름으로 확정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