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1거래일 만에 3400선 밑으로 하락 마감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2.45% 하락한 3386.05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 3400선이 무너진 건 지난 12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던 코스피는 오전 11시쯤 3400선 아래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가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10억원, 4889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975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삼성전자가 -3.25%, SK하이닉스가 -5.61% 하락했다. 다만 네이버는 전날 두나무와의 지분 교환 소식으로 투자 심리가 힘을 받으며 전일 대비 0.98%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 지표 개선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며 뉴욕 주요 증시가 동반 하락한데다, ‘3500억 달러’를 둔 한미 관세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전 거래일 대비 11.8원 오른 1412.4원에 마감했다. 전날 달러 강세와 한·미 간 관세 협상 불확실성이 겹치며 1400원을 돌파했는데, 이날 주간 거래에서도 상승 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3% 하락한 835.19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