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나오고 있다. 2025.9.26/뉴스1

코스피가 11거래일 만에 3400선 밑으로 하락 마감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2.45% 하락한 3386.05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 3400선이 무너진 건 지난 12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던 코스피는 오전 11시쯤 3400선 아래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가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10억원, 4889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975억원 순매수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민경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종가 기준 삼성전자가 -3.25%, SK하이닉스가 -5.61% 하락했다. 다만 네이버는 전날 두나무와의 지분 교환 소식으로 투자 심리가 힘을 받으며 전일 대비 0.98%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 지표 개선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며 뉴욕 주요 증시가 동반 하락한데다, ‘3500억 달러’를 둔 한미 관세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전 거래일 대비 11.8원 오른 1412.4원에 마감했다. 전날 달러 강세와 한·미 간 관세 협상 불확실성이 겹치며 1400원을 돌파했는데, 이날 주간 거래에서도 상승 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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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전일 대비 -2.03% 하락한 835.19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