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5일 1400원을 넘겨 개장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5원 오른 140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앞서 전날 야간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11.20원 오른 달러당 1403.80원에 마감, 지난 5월 이후 4개월만에 1400원을 넘어섰는데, 주간 거래에서도 ‘심리적 저지선’인 1400원을 넘어선 것이다.
환율이 오른 것은 지난 23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증시 고평가 발언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데다, 최근 대미 투자 3500억달러에 대한 시장 불안감에 나타난 원화 약세가 맞물린 결과다.
블룸버그는 “원화가 하반기 들어 아시아 통화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3500억 달러 규모 투자 계약이 향후 몇 년간 달러 환전 수요 급증을 부를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 원화가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