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250조원을 돌파했다. 24일 미래에셋운용은 전일 기준 한국·미국·캐나다·호주·일본 등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ETF 총 운용 자산이 254조원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현재 글로벌 ETF 운용사 중 12위를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운용은 운용하는 ETF 규모가 지난 10년간 연평균 36.8% 성장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글로벌 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19.5%)을 크게 상회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운용은 2011년 한국 최초로 홍콩증권거래소에 ETF를 상장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했다.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은 2011년 캐나다 ‘호라이즌스 ETFs(전 글로벌 X 캐나다)’, 2018년 미국 ‘글로벌 X’, 2022년 호주 ‘ETS 시큐리티스(전 글로벌 X 호주)’ 등 운용사를 인수·합병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을 글로벌 ETF 운용사로 성장시켰다.
미국 ‘글로벌 X’의 운용 자산은 조만간 100조원 돌파를 앞뒀고, 캐나다 ‘호라이즌스 ETFs’는 인컴형 ETF를 중심으로 캐나다 4위 ETF 운용사에 올라 있다. 유럽과 일본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유럽의 ‘글로벌 X EU’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08% 성장했다. 일본 유일의 ETF 전문 운용사인 ‘글로벌 X 재팬’은 최근 운용 자산이 5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TIGER ETF’도 최근 운용 자산 80조원을 돌파했다. 현재 국내 전체 ETF 중 개인 투자자 보유 금액은 약 75조5000억원인데, 이 중 TIGER ETF가 31조6000억원을 차지하며 개인 투자자 선호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영환 미래에셋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 대표는 “미래에셋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며 “글로벌 ETF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투자 해법을 제공하고,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