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따박따박 잘 들어오는 현금만큼 반가운 것이 없다. 100세 시대, 제2의 월급, 제2의 연금으로 월배당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있는 이유다. 월배당형 ETF란, 주식이나 채권, 리츠(부동산 투자회사) 등으로 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그러나 무조건 월배당금이 많다고 좋은 상품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단기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에 수익률이 노출될 수는 있어 원금 손실이 가능한 상품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것을 사야할까?
23일 공개된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의 ‘은퇴스쿨’에서는 여경진 미래에셋운용 연금플랫폼팀 팀장이 ‘노후 준비에 좋은 월배당형 상장지수펀드(ETF) 고르는 법’을 설명했다. 여 팀장은 “도시에 살고 있는 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 가계 지출이 400만 원 수준”이라며 “은퇴 이후에 소비를 줄이더라도 국민연금 만으로는 살 수 없기 때문에 월 배당금 등을 통한 추가 소득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1억을 넣으면 월 100만원이 나온다는 월배당형 ETF. 무조건 월배당금이 높다고 좋은 건 아니다. 고를 때 주의해야 할 건 없을까?
먼저, 꾸준히 높은 분배금을 유지하는 상품을 골라야 한다. 단순히 분배율을 높게 주는 상품을 샀다가는 내가 투자한 원금이 같이 소진되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여 팀장은 “결국 분배금이란 누군가 희생해서 지급하는 것이 아닌 내가 투자한 기초 자산에서 발생한 수익금이 나에게 제공되는 것”이라며 “10년 이상은 꾸준히 분배금이 나오는 것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둘째, 월 분배금이 성장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지금 10만원이 10년 뒤에도 동일한 가치를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여 팀장은 “최근 10년 사이에 냉면 한 그릇 가격이 50%나 올랐다”며 “월 분배금이 성장하지 않으면 10년 후에는 분배금으로 냉면 한 그릇도 못 사먹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어떤 월 배당형 ETF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먼저, 미국 배당 다우존수 지수 관련 ETF다. 여 팀장은 “다우존수 지수는 재무 건전성은 물론이고 연속 10년 이상 배당을 실시한 기업에 투자하는 배당 성장주에 대한 투자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리츠 부동산 ETF다. 리츠 부동산 투자에서 현금 흐름이 되는 월세와 같은 배당 물가 상승률에도 연동되기 때문이다. 여 팀장은 “리츠를 담은 ETF도 충분히 우리가 장기 투자를 했을 때 매력적으로 투자를 해볼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는 커버드콜 ETF다. 커버드콜 ETF에서 투자하고 있는 기초 자산의 가격이 오르면 커버드콜 ETF에서 투자하는 주요 분배금의 원천이 되는 콜옵션 프리미엄의 가치도 같이 상승을 하기 때문이다. 커버드콜 ETF 입장에서는 이 콜옵션을 매도를 하기 때문에 더 높은 프리미엄을 받아서 분배금이 늘어날 수 있다. 이밖에 자세한 내용은 ‘은퇴스쿨’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머니 명강’ 영상을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보세요. https://youtu.be/Qrr5UTkU2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