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자산 관리 명가로 꼽히는 삼성증권은 3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 4900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증권 제공

초고액 자산가들의 자산 관리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국내 금융투자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부동산·주식·대체투자 등 다양한 자산군의 수익률 변동성이 커지고, 상속·증여세 부담이 확대되면서 초고액 자산가들은 단순 투자 수익을 넘어 ‘가문 자산의 보호와 승계’까지 고려하는 맞춤형 설루션을 요구하고 있다.

복잡한 금융 환경에서 전문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파트너를 찾는 초고액 자산가들의 수요로 ‘패밀리오피스(Family Office)’에 대한 관심 또한 늘어나고 있다. 패밀리오피스는 초고액 자산가 가문의 자산 관리·세무·승계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전담 서비스다.

삼성증권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가장 먼저 거론되는 대표적인 자산 관리 명가다. 수십 년간 축적한 자산 관리 역량과 차별화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초고액 자산가들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업계 최초로 예탁 자산 3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 고객 수가 4930명을 넘어섰으며, 단순히 고객 수가 늘어난 것에 그치지 않고, 리테일 부문 전체 예탁 자산 규모도 350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자산 관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입증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초고액 자산가 전담 브랜드인 ‘SNI(Success & Investment)’ 서비스는 단순 자산 관리를 넘어 가문의 자산 보호와 승계까지 아우르는 종합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2000년대 초반부터 자산 관리 서비스를 시작해 노하우를 쌓아왔으며, 2005년 업계 최초로 자산 관리 브랜드 ‘아너스 클럽(Honors Club)’을 선보였다. 2010년에는 초고액 자산가 전담 브랜드인 SNI를 론칭해 초부유층 자산 관리 시장을 본격적으로 선도했다. 지난해 1월에는 ‘SNI 패밀리오피스 센터’를 신설해 가문 단위의 종합 금융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의 가장 큰 강점은 글로벌 톱티어 운용사와의 독점 네트워크다. 올해 상반기에는 세계 최대 사모투자 회사 중 하나인 블랙스톤과의 독점 제휴를 통해 국내 리테일 고객에게 처음으로 블랙스톤 사모대체펀드 투자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리테일 부문에서만 1억1000만달러(약 145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했으며, 이 중 70%가 패밀리오피스 고객의 투자였다.

삼성증권은 블랙스톤 외에도 아레스, EQT, 슈로더, 골럽, 콜러, 누버거버먼, CVC 등 세계적인 사모운용사들과 직접 파트너십을 맺고 독점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리테일 부문에서 모집한 총 3200억원 가운데 2000억원 이상이 패밀리오피스 고객 투자금이었다.

삼성증권은 강력한 IB(투자은행) 역량과 리서치센터의 전문성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IB 부문은 기업 오너 고객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 지배 구조 개선, 가업 승계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리서치센터는 복잡한 시장 환경 속에서 1대1 전담 컨설팅을 통해 정교한 투자 전략과 리스크 관리 설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단순 투자 상품을 넘어 종합적인 자산 관리와 경영 전략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의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는 전통 부유층부터 신흥 부유층, 그리고 대규모 자산을 보유한 차세대 고객까지 아우르고 있다. 특히 젊은 투자자층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디지털자산관리본부는 자기 주도적 투자 성향이 강한 고객들을 위해 온라인 투자 상담, 전용 웹 세미나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들은 상담부터 업무 처리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고객과의 소통 채널도 강화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Samsung POP’은 국내 금융사 최초로 구독자 244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6월에는 생성형 AI를 100% 활용한 광고 영상 ‘씬의 한 수-작전명 Mpop’을 공개했는데, 이 광고는 유튜브와 케이블을 통해 방영되며 300만 조회 수를 넘기며 큰 화제를 모았다.

유정화 삼성증권 SNI·법인전략담당 상무는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는 단순히 자산을 불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며 “가문의 자산과 승계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관리가 차별화 포인트”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