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정책 지원과 글로벌 무역 환경 개선에 힘입어 반등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TIGER 차이나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중국 투자 ETF 시장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8월 말 기준 국내 중국 ETF 시장 규모는 약 5조원이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 ETF’ 17종은 총 순자산 3조8052억원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한다.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 역시 전체 3조2856억원 중 2조9735억원으로 90.5%에 달한다. 중국 ETF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 10명 중 9명이 TIGER ETF를 선택했다는 뜻이다.
◇혁신 산업 아우르는 강력한 라인업
TIGER 차이나 ETF는 전기차·반도체·바이오·AI·로봇 등 중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혁신 성장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TIGER 차이나테크TOP10’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 ‘TIGER 차이나글로벌리더스TOP3+’ 등은 중국 산업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대표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처럼 국내 최대 규모의 중국 ETF 라인업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장한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는 중국 차세대 기술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로, 홍콩뿐 아니라 본토 상장 종목까지 담아 투자 대상을 확장했다. 기존 항셍테크지수를 단순 축소한 다른 상품과 달리, 반도체·AI·플랫폼 등 다양한 테크 섹터를 균형 있게 편입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약 2개월간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는 국내 상장된 중국 테크TOP10 투자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7월 1일부터 8월 말까지의 수익률은 26%로 집계됐다. 개인 자금 유입도 활발하다. 5월 13일 상장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454억원에 달하며, 단기간에 주요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성과 배경에는 주요 편입 종목인 중국 인공지능(AI) 칩 대표 기업 캠브리콘의 급성장이 있다. AI 반도체 설계 분야 대표 주자인 캠브리콘은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47% 증가해 흑자 전환했다. 주가 역시 올해 들어서만 148% 급등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산업 국가 전략 지정 ▲중·미 스톡홀름 공동성명을 통한 24% 관세 90일 유예 ▲AI 반도체 자립 의지 강화 등 정책·대외 환경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중국 반등세에 올라탄 TIGER ETF
다른 TIGER 차이나 ETF들도 다양한 혁신 성장 테마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은 7월 1일부터 8월 말까지 43% 상승해 같은 기간 국내 상장 중국 투자 ETF(레버리지 제외) 중 1위를 기록했다.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 역시 같은 기간 41% 상승했고,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도 27% 오르며 반등세를 이끌었다.
중국 증시 전반의 분위기도 우호적이다. 중국 정부는 AI와 반도체 등 전략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예금 금리 인하를 통해 개인 자금을 주식시장으로 유입시키려 하고 있다. 또한 미·중 무역 갈등 완화 조짐과 맞물려 외국인 자금도 점진적으로 유입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환경 변화는 중국 ETF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로 다가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자 수요에 맞춰 중국 ETF 라인업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 혁신 산업 테마에 집중해 구조적 성장 가능성을 담아내려는 전략을 이어간다. 전기차, 바이오, AI, 로봇, 클린에너지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선점할 수 있는 ETF를 통해 투자자에게 차별화된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상무는 “중국 정부의 AI 자립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정책 지원이 이어지고 있고, 예금 금리 인하로 개인 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TIGER ETF는 앞으로도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 혁신 산업 테마에 대한 최적의 투자 설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