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저금리 기조에서 은행 예금 금리가 연 2%대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사들이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금리를 높게 쳐주는 ‘이색 적금’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기본금리는 시중 수준이지만, 고객이 특정 미션 참여를 통해 우대 금리를 달성하면 고금리가 되는 방식이다. 가입 기간은 다소 짧지만 돈 모으는 재미를 주는 이색 상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최고 연 20.25% 금리를 주는 ‘OK트라이적금’을 선보였다. 하루 5000원 또는 1만원 중 선택해 30일간 매일 납입하는 방식이다.

우대 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드라마 시청을 인증해야 한다. 럭비 드라마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를 홍보하기 위한 상품이기 때문이다. 기본금리 연 4%에 가입 기간 내 30회 차 모두 납입 시 1%포인트를 더해준다. 여기에 드라마 시청 장면을 촬영해 만기 1일 전까지 제출하면 우대 금리 15.25%포인트가 추가되는 것이다. TV 본방송뿐 아니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을 통한 시청도 인정된다.

IBK기업은행도 지난 5일 최고 금리 연 15%를 주는 ‘IBK랜덤게임적금’을 출시했다. 100일 동안 하루 5만원, 가입 기간 내 최대 500만원 납입할 수 있다.

기본 금리는 연 1%이고, 가입 전 마케팅 문자 수신 동의 시 연 1%포인트가 더해진다. 여기에 게임 승리 때마다 0.1%포인트씩 최대 13%포인트 우대 금리를 준다.

게임은 IBK기업은행 앱에서 가위바위보, 주사위 홀짝, 참참참 등으로 매일 최대 2회 참여할 수 있다. 우대 금리를 충족하려면 최대 200번 참여할 수 있는 게임에서 130번은 이겨야 한다.

카카오뱅크는 최고 금리 연 6%인 ‘한달적금 위드 LG전자’를 18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하루 100원부터 3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기존 단기 적금 상품에 LG전자 온라인몰에서 쓸 수 있는 쿠폰 등 혜택을 더했다. 1회 차만 납입해도 5000원 쿠폰을 받을 수 있고, 12회 차에는 3만원(50만원 이상 구매 시), 31회 차 완납 시 10만원(100만원 이상 구매 시) 쿠폰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