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되고 있다./뉴스1

20일 코스피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장중 3100선을 내줬다. 코스피가 장중 3100포인트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0.04포인트(0.95%) 내린 3121.52에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1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83% 급락한 3093.40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SK하이닉스(-3.42%), LG에너지솔루션(-2.08%)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9.33포인트(1.18%) 내린 778.63에 거래를 시작해 2.18% 내린 770.81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는 것은 19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급락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 오른 4만4922.27에 장을 마쳤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59%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1.46% 급락했다. AI 방산 기업 팔란티어가 9.35% 급락한 것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도 3.5% 내렸다. 전날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기자 간담회에서 “AI 산업에 거품이 끼었을 수 있다”고 언급한 데다, 중국이 외국산 반도체 칩 사용을 제한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AI주 동반 약세 등 미국발 부담 요인으로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이번 주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수준에 있을 것으로 보여 일중 변동성이 빈번하게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1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5.9원 오른 1399.1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