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가치 하락으로 금(金)이 안전 자산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3380.30달러(약 470만원)로 연초 이후 약 30% 증가했다.

행동경제학 박사인 김나영 양정중 교사는 15일 공개된 재테크숟가락에서 ‘금에 투자하는 다섯 가지 방법’을 공개했다.

첫째는 ‘실물 금’을 사는 것이다. 김 교사는 “목걸이·반지는 세공비가 많이 들어 투자 목적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며 “실물 투자는 골드바가 낫다. 가격이 올라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골드바를 살 때 부가가치세 10%와 수수료 5%가 붙기 때문에, 최소 15% 이상 가격이 올라야 이익을 볼 수 있다. 이자가 없다는 것도 단점이다.

두 번째는 ‘골드 뱅킹(금 통장)’이다. 그는 “0.01g 단위로 소액 투자가 가능하고, 계좌에 쌓인 금은 실물로 출고할 수 있다”면서도 “사고팔 때 1% 정도의 수수료가 들고, 수익에 대한 세금 15.4%가 있다는 건 단점”이라고 했다.

세 번째는 ‘금 펀드’다. 금을 캐는 금광회사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개인 종합 자산관리 계좌(ISA), 개인형 퇴직연금(IRP), 연금저축 계좌에서 매수할 수 있어 비과세 혜택이 있지만 보수가 비싼 편이다.

네 번째는 ‘금 상장지수 펀드(ETF)’다. 그는 “ISA, IRP, 연금저축 계좌에서 매수 가능하며 과세 이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펀드보다 보수가 저렴하고 한 주 가격이 보통 1만원대라서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ETF에 투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섯 번째는 증권사에서 금을 주식처럼 사고파는 ‘KRX 금현물 투자법’이다. 금 ETF와 비슷해 보이지만 KRX 금현물은 1g씩 사서 모은 금이 100g 이상이 되면 실물 골드바로 출고할 수 있는 반면, 금 ETF는 실제로 금을 찾을 수 없다. 김 교사는 “KRX 금현물은 세금을 내지 않지만 금 ETF는 수익에 대해 15.4%의 배당 소득세를 내야 하는 차이점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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