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AFP 연합뉴스

1년째 중단 중인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 재개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2년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시작으로 17개 국내 증권사가 미국 대체거래소(ATS)인 ‘블루오션’을 통해 주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미국 주식시장 정규장이 우리 시각으로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서머타임 미적용 시) 운영돼, 국내 투자자들이 거래에 불편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8월 5일 블루오션의 시스템 과부하로 6300억원 규모 거래 요청이 취소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블루오션에 시스템 장애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지만, 블루오션은 과실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같은 달 16일, 증권사들은 안정성 확보 전까지 주간 거래 서비스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고 현재까지 서비스는 멈춘 상태다. 자본시장연구원이 주간 거래 서비스 중단 전후 45일간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매수·매도 거래 금액이 각각 17.94%, 11.89% 줄었다. 자본연은 주간 거래 중단이 거래 감소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올해 초 블루오션이 서울 여의도에 사무실을 열고 증권사들과 접촉 채널을 늘렸고, 브라이언 힌드먼 블루오션 대표이사가 방한해 고객들에게 사과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금투협이 증권사들을 상대로 재개 의향을 조사한 결과, 과거 찬반이 팽팽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7:3으로 재개 찬성이 우세해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얘기다. 이에 금투협은 복수 ATS 도입을 포함해 주간 거래 재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