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투자 수요가 늘면서 국내 증권사들의 서학 개미(해외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유치 경쟁이 더 활발해지고 있다.
11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4일 국내 증권사 중 가장 긴 기간인 3년간 미국 주식 거래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수료를 면제하는 이벤트를 발표했다. 올해에만 신한투자증권·대신증권·KB증권 등이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 0원’을 내걸고 공격적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출근길 거래가 가능하도록 증권사들이 1~1시간 30분가량 거래 가능 시간을 연장하는 추세다. 미래에셋증권은 12일부터 기존 오전 7시까지 운영하던 미국 주식 애프터마켓을 오전 8시 30분까지 연장한다. 한화투자증권도 9월부터 오전 5~7시까지인 애프터마켓 시간을 1시간 늘려 오전 8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토스증권과 삼성증권은 최근 각각 오전 8시 50분, 오전 8시까지 미국 주식 거래 시간을 연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들의 유입이 가장 활발한 미국 주식 위주로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다”며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해서는 출혈 경쟁도 감수하는 상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