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보다 먼저 초고령화 사회를 맞이한 일본의 은퇴 부자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12일 공개된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의 ‘은퇴스쿨’에서는 일본 투자 전문가인 김경탁 스팍스자산운용 상무가 ‘일본 은퇴 부자들의 특징’에 대해 설명한다. 일본 자산운용사 중 가장 먼저 상장한 스팍스는 전설적인 투자자 조지 소로스의 돈을 운용하고, 워런 버핏이 일본에 투자할 때 자문을 구하는 곳이다. 김 상무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일본 투자 전략과 상품 총괄 업무를 맡고 있다.
일본의 은퇴 부자들이란, 금융 자산 기준 순자산 1억엔(약 9억4000만원) 이상을 가진 이들이다. 일본 인구의 3% 정도다.
일본 부자들의 수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김 상무에 따르면, 일본 고액 자산가의 부는 82%, 고액 자산가의 인구는 5.6% 증가했다. 그는 “일본 디플레이션 종식과 엔화 약세, 기업 개혁에 대한 낙관론 때문”이라며 “닛케이 225지수도 지난해 19.2% 상승하며 대만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주식 성과를 거둔 점도 배경이 됐다”고 말했다.
일본 은퇴 부자들의 첫 번째 특징은 “절제된 소비 습관과 저비용 라이프 스타일”이다.
“일본의 60세 이상 부자들 중에는 차가 없이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급 소비보다는 건강이나 교양, 가족 중심의 지출을 선호하고, 자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두 번째는 세금과 상속, 가업 승계에 대해 높은 민감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상속세 절감을 위해 생전 증여를 많이 하고, 부동산 명의 분산이나 가족 신탁을 활용한다. 김 상무는 “‘모노즈쿠리(장인정신)’라는 단어처럼 일본은 지혜와 노하우를 전수하려는 경향이 매우 강하지만, 단카이 세대(일본의 베이비부머 1947∼1949년 출생)가 상속자를 찾지 못해 기업 승계가 어려운 기업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런 기업들을 통해 수익을 내려는 해외 기업들의 일본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은퇴 후에도 봉사·강의·지역 활동 등을 통해서 사회적 위상을 유지하려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들 중 일부는 비영리 단체 운영이나 창업 등으로 경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종신고용 시대의 장기 근속과 연공서열 시스템으로 상대적으로 고액 퇴직금을 수령했다. 현역 시절부터 자산을 잘 쌓았고 대기업 임원, 전문직으로 안정적인 고소득 직업군 출신이 많다.
그렇다면 이들의 부(富)는 대부분 어디에 투자돼 있을까?
일본의 상위 1% 부자들의 자산 77%는 부동산에 투자돼 있다. 특히 1980~1990년 일본의 도쿄·오사카·요코하마 등지의 주택 등에 많이 투자돼 있다. 김 상무는 “이런 부동산 투자는 임대 수익을 바탕으로 생활비도 어느 정도 충당 가능할 뿐 아니라 자녀에게 상속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일본 은퇴 부자의 부동산 투자는 상속 시에도 절세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나머지 금융 자산은 예금이나 일본 국채 같은 잃을 위험이 거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면 이들의 고민은 전혀 없을까? 세상 잘난 부모라도 못난 자식은 마음의 상처인 법.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로 대표되는 단카이 세대의 자녀들이 최근 일본의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취업 빙하기 세대(1974~1983년생)’다.
그렇다면 일본 단카이 세대는 은퇴 후 어떻게 자산을 불리고 있을까? 이들의 노후를 위협하는 취업 빙하기 세대의 특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더 자세한 ‘일본 은퇴 부자들의 투자 비법’은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은퇴스쿨’ 영상을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보세요. https://youtu.be/CsrOwNptO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