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8일까지 미국 주가(S&P500 기준) 상승률은 8.6%에 그치지만, 미국을 뺀 나머지 세계지수(‘MSCI 월드 ex US’) 상승률은 18.5%로 미국을 압도하고 있다. 스페인 27.9%, 독일 21.4%, 멕시코 17.3%, 브라질 13%, 캐나다 12.3% 등 주요 국가 주가지수 상승률도 미국 상승률을 앞지르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대형 기술주와 AI(인공지능)에 대한 기대감 속에 미국 주식 수익률이 다른 나라를 압도했지만, 무역 전쟁을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이후 분위기가 손바닥 뒤집듯 바뀐 것이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구 전경./로이터·연합

시티 리서치 글로벌 주식 전략팀의 데이비드 그로먼 이사는 블룸버그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유럽이나 일본 기업보다 미국 기업의 수익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캐나다 자산운용사 퍼포즈인베스트먼트의 크레이그 베이싱어 수석전략가도 이 매체에 “캐나다, 유럽, 일본 등 (미국 관세 부과 대상이 된) 교역국들이 투자자 친화적인 개혁에 착수하고 자국 내 경제성장을 촉진함에 따라 이런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