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삼성E&A의 인도네시아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수주가 밸류에이션 재평가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4만원으로 21.2% 상향했다.
남채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공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의 정점인 LNG 수출 터미널에 한국 건설사가 참여하게 된다”며 “이는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이벤트로, 확장 가능성 높은 LNG 터미널 시장에서 한국 건설사가 참여해 큰 수익원을 확보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E&A는 수주잔고의 크기, 잔고로 만들어내는 수익성 면에서 이미 탑티어 반열에 올랐지만, 그에 맞는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LNG 수출 터미널 본 EPC까지 수행하게 될 경우 경쟁사 수준의 밸류에이션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삼성E&A는 인도네시아 친환경 LNG 플랜트에 대한 기본설계(FEED)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인도네시아 말루쿠 주(州) 사움라키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아바디 가스전으로부터 생산된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액화 처리 후 연간 950만t의 LNG와 하루 3.5만배럴의 초경질유(콘덴세이트)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수주 가능성 높은 화공 공사를 반영해 2026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 매출액 6.8%, 순이익 10.6% 수준이다. 남 연구원은 “내년 신규 수주할 공사까지 감안하면 2027년 이후 자기자본이익률(ROE) 또한 상향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