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에만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렸다. 순이익이 반년 만에 1조원을 돌파한 것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최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4~6월)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577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당기순이익(3422억원)보다 68.6%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한국투자증권의 매출은 지난해 2분기 4조7597억원에서 올해 2분기 6조6247억원으로 39.2%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5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2% 증가했다. 반년 만에 이른바 ‘1조 클럽’을 달성했다. 별도 기준 자기자본도 올해 6월 말 기준 10조5216억원으로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자본 운용 중심의 수익 기반과 맞물리며 큰 폭의 실적 향상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고도화로 위탁매매 관련 수익이 확대됐고, 자산관리 부문은 글로벌 특화 상품 공급을 강화하면서 개인 고객 금융 상품 잔고가 연초 67조7000억원에서 6월 말 기준 76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기업금융 부문 역시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채권 인수 등 전통 IB 영역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수익도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 부문이 조화를 이루며 실질적인 수익 향상을 이뤄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업무 혁신을 추진하며 글로벌 투자은행 수준의 안정적이면서도 성장성 있는 수익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