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지수가 6일 장 초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와 의약품 품목 관세를 “다음 주쯤” 발표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3분 3184.26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13.74포인트(0.43%)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95포인트(0.24%) 하락한 796.65를 나타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KB금융,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전날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알테오젠, 펩트론, HLB,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은 약세다. 호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뛰었던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이날 장 초반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밤사이 미국 뉴욕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0.1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0.49%, 나스닥종합지수 -0.65% 등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품목 관세를 재차 예고했을 뿐더러, 관세로 인해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이 위축될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 점이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51.5)를 밑돌았다.
국내 증시를 흔들고 있는 세제 개편안 논의도 이어지는 만큼 당분간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세제 개편안의 구체적 결론이 도출되기 전까지는 관련 뉴스가 국내 증시 장중에 노이즈(소음)를 빈번하게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선 관세나 과세 노이즈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 실적 전망에 기반한 접근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