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8월 6일 13시 40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HS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코드 사업부 인수를 위한 글로벌 투자심의위원회(IC) 승인을 이미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 베인캐피탈의 인수 의지가 크지 않다는 시각도 제기됐으나, 인수금융 논의도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지난주 타이어코드 사업부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위한 상세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HS효성이 실시한 본입찰에서 베인 측은 9000억원 초반대를 써내며 8000억원대를 제시한 JKL파트너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를 제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베인캐피탈의 인수 의지에 대한 물음표가 따라붙었다. 시장에서 JKL과 스틱의 2파전 양상을 점치는 가운데 갑작스럽게 우섭협상대상자로 베인캐피탈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원매자들이 제시한 가격과 HS효성이 당초 원했던 가격 간 차이가 너무 커 유찰 가능성도 거론됐다.
그러나 베인캐피탈은 IC를 진행하기에 앞서 타이어코드 사업 부문에 대한 실사를 상당 부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인수금융 주선 기관 선정을 위해 다수의 금융기관과 논의했고, 하나은행과 미래에셋증권 등이 가시권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HS효성의 타이어코드 사업 부문은 여러 국가에서 사업을 하기 때문에 국가별로 카브아웃 구조를 다르게 짜야 하는 난도 높은 거래”라며 “그 구조를 확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출자확약서(LOC)를 추후에 제출하는 방향으로 합의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HS효성첨단소재는 올해 2월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타이어코드 부문의 매각 절차를 본격화했다. 베인캐피탈은 늦어도 내달 중 SPA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사업부는 지난해 매출 9000억원 이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500억원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핵심 소재로 차체 하중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북미 시장 1위, 유럽 시장 3위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HS효성의 타이어코드 사업은 전기차 보급 확대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기차 배터리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고강도 타이어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