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의 해외 자회사 실적이 안정화 구간에 진입하며 주가 반등의 열쇠라는 분석이 나온다. 5일 관련 보고서를 낸 6곳의 증권사가 롯데칠성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롯데칠성의 주가는 13만4800원이다.
이날 NH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은 롯데칠성에 대해 목표 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해외 자회사들의 성과 기여도가 커지며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확대가 예상되는 점이 주요 요인이었다.
아울러 신한투자증권(14만→16만원), 한화투자증권(14만→16만원), iM증권(15만→16만원), IBK투자증권(15만5000→16만원) 등도 롯데칠성의 목표가를 올렸다.
올해 2분기 롯데칠성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1조873억원, 영업이익은 4% 증가한 62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음료와 주류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7%씩 줄었다.
하반기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내수 소비가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 롯데칠성과 관련이 높은 대중 음식점과 편의점으로 약 28% 수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와 달리 해외 자회사들은 일제히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였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일시적인 원재료 수급 이슈로 부진했던 미얀마 법인 영업상황이 정상화되며 가장 큰 폭으로 개선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필리핀 법인은 현재 진행 중인 수익성 개선 작업이 마무리되면 내년에는 영업이익률이 3% 수준까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외형성장률이 둔화하는 만큼 해외 성장성이 중장기 밸류에이션 수준을 결정한다”며 “특히 필리핀 펩시는 음료와 소주의 동남아 진출을 위한 생산기지이자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