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5일 SK에 대해 자회사의 자회사에 대한 자금 지원, SK에코플랜트 상장 추진 등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SK의 지원이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SK의 목표 주가는 기존 20만원에서 21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는 최근 SKE&S에 대한 현금 지원에 이어 SK이노베이션에도 지원에 나섰다. SK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최근 2조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는데, 이 중 4000억원은 SK가 참여한다.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이 참여한다. SK는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금융기관과 ‘주가수익스왑’ 계약을 맺으며 후방 지원에도 나선다.
SK는 손자회사인 SK온의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하던 지분 약 5000만주도 장외에서 매입한다. 재무적 투자자의 상환 압박에서 벗어나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SK가 매입하는 지분 규모는 약 3조6000억원에 달한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자금을 지분 회수에 사용해 SK온이 외부 투자자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손자회사 간의 합병도 SK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SK온은 SK엔무브를 흡수합병하는데, 합병이 성사되면 SK이노베이션의 지분율은 기존 대비 3.3% 높아지면서 지배 구조를 탄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SK는 최근 SK에코플랜트의 상장까지 추진하면서 평가에 호의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제거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