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31일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를 종목당 50억원 이상 보유에서 10억원 이상으로 바꿔 양도세를 내는 대주주를 늘리는 내용 등을 담은 ‘증세 세제 개편안’을 내놓자, 1일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3.88% 하락한 3119.41에 마감했다. 하락 폭은 미·중 관세 전쟁 시작으로 아시아 주식시장이 동반 폭락했던 4월 7일 이후 가장 큰 것이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2개월 반 만에 1400원대로 올라섰다.
증시 급락에 깜짝 놀란 여당은 정부 증세안의 재검토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페이스북에 “세제 개편안에 따른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많다”며 “10억원 대주주 기준의 상향 가능성 검토 등을 당내 ‘조세 정상화 특위’, ‘코스피 5000 특위’를 중심으로 살피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