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해남조선소. /홈페이지 캡처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중대형 선박 조선 전문기업 대한조선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첫날인 1일 장 초반 강세다.

이날 오전 9시 39분 기준 대한조선은 공모가(5만원) 대비 3만7400원(74.8%) 오른 8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조선은 지난달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27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기관 2106개사가 참여했고, 공모가는 희망 범위(4만2000~5만원) 최상단인 5만원으로 확정했다.

같은 달 22일과 23일 이틀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238.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증거금으로 약 17조8608억원이 모였다.

대한조선은 1987년 설립된 신영조선공업이 전신으로, 2004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대한조선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친환경 선박 기술 고도화 ▲설계 역량 강화 ▲글로벌 수주 확대를 위한 마케팅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채무 상환에도 사용해 재무구조 안정에도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