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정한 새로운 상호관세 발효를 앞둔 1일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전날 한미 무역협상이 타결됐지만 투자자들은 관세 여진을 관망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일러스트=정다운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57포인트(1.74%) 내린 3188.8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5.12포인트(1.08%) 하락한 3210.32로 개장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세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19%, 3.11% 하락하고 있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는 0.69%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등도 하락하고 있다. 이와 달리 현대차와 기아는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7.30포인트(2.15%) 하락한 787.94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0포인트(1.12%) 내린 796.24에 장을 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알테오젠이 3.96%, 파마리서치가 4.31%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펩트론, HLB,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 삼천당제약, 휴젤 등도 모두 내리고 있다.

지난 7월 31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하락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옛 페이스북)가 호실적을 내놓으며 강세로 출발했지만, 경제지표 불안과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의약품 가격 인하 압박에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3.51포인트(0.37%) 밀린 6339.3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23포인트(0.03%) 내린 2만1122.45에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330.30포인트(0.74%) 떨어진 4만4130.9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MS는 이날 장중 상승폭을 8.22%까지 키워 시가총액이 4조원을 돌파했다. 엔비디아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 하지만 시총 4조원을 돌파한 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오름폭을 절반 가량 반납하고 3.93% 상승으로 마감됐다. 마찬가지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메타는 11.25% 급등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3원 오른 1395.3원으로 출발했다.(원화 가치는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