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마라넬로의 페라리 신규 설비에서 직원이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고급 수퍼카 제조 기업 페라리가 상장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내고 있다.

페라리 주식은 31일(현지시각) 오후 1시 2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41.94달러에 매매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11.57%(57.69달러) 내렸다.

페라리는 장중 주가가 438.65달러까지 밀리며 12%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2016년 상장 이래 최대 낙폭이다.

페라리가 미국에서 제품 가격을 다시 인하하겠다고 밝히면서 매도세가 쏟아졌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시티그룹은 페라리가 견조한 성과를 내고 있지만, 판매량과 평균 판매단가(ASP)가 하락 중인 상황에서 가격 인하 조치 이후에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페라리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연합(EU)에 대한 자동차 관세를 부과한 뒤로 모든 차량의 가격을 최대 10%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과 EU 간 무역 합의에 따라 관세율이 15%로 낮아지면서 가격 인상을 철회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