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31일 HK이노엔에 대해 하반기 실적과 연구개발(R&D)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HK이노엔의 주요 제품인 항궤양제 케이캡의 국내외 매출이 성장이 지속되고, 미란성 유지요법 임상시험 결과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목표 주가는 기존 6만3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HK이노엔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케이캡./HK이노엔

HK이노엔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631억원,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증가, 19.8%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못 미쳤다.

2분기 실적 부진은 주요 제품인 케이캡의 수출 생산 일정 지연과 음료 사업에서 리콜 등이 이뤄진 탓으로 보인다. 케이캡은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처방이 확대되면서 효자 노릇을 하고 있으나, 수출 제품의 경우 생산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매출액 492억원을 기록했다. 음료 사업에서는 숙취해소제 소비가 감소하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품질 이슈로 영업손실 1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말부터 케이캡을 비롯해 신규 도입 항암제 아바스틴 등의 매출 성장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필수 예방접종으로 분류된 코로나19 백신 유통 계약도 맺으면서 관련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케이캡은 미국에서 이뤄진 미란성 식도염 임상시험 3상 결과도 3분기 완료될 예정이다. 미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신청은 4분기 중 이뤄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내로 유럽 기술이전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며 “하반기 케이캡의 해외 성과에 기대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