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한화오션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13.6% 상향 조정했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은 물론 오는 2027년까지 영업이익 추정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면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0일 NH투자증권은 ‘높아지는 수익성과 사업 확장 기대’라는 제목의 한화오션 종목 보고서를 내고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27%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내년과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21%, 10%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9.9% 늘어난 3조2900억원 매출을 내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6월 말까지 32억 달러어치를 수주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호조, 일회성 이익(50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상선 부문에서 수익성이 예상보다 높았다”면서 “수주 시점 대비 현재 환율이 높아, LNG선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한국 간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조선업이 주요 전략으로 활용될 전망이라는 점도 한화오션 주가 상승 기대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향후 상선과 군함 등으로의 사업 영역 확장 가능성 높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현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 9만6800원으로 2027년 당기순이익 전망치를 고려한 주가수익비율(PER) 19.2배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사업 확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