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8일 두산밥캣에 대해 영업환경 악화 속에서도 시장 기대에 대체로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5만45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22.9%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두산밥캣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042억원을 기록했다. 한영수 연구원은 “현재 북미 시장은 관세 및 정책 관련 불확실성으로 고객들의 구매 결정이 이연되면서 시장 회복 시점도 지연되고 있다”며 “관세 이슈로 인한 미국 내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도 원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분기 대비 환율 상승 역시 원화 환산 실적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이러한 조건들 속에서도 비교적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시장은 올해를 바닥으로 내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시황 부진은 수요 소멸이 아닌 이연이 원인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역설적으로 올해의 이연 수요는 내년 회복 기대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회사가 제품 대부분을 미국에서 생산한다는 점도 여전히 호재로, 관세에 직접 노출된 경쟁사들 대비 유리한 위치”라며 “만약 관세 리스크가 시장 전반의 판가 인상으로 귀결되면 두산밥캣의 수익성은 더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미국 업체들의 프리미엄까지 고려하면 하반기 영업환경은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관세 이슈 등 각종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딜러 및 렌털업체들의 재고 축적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연간 실적 추정 하향 리스크는 제한적이며, 현 이익 전망을 기반으로 한 밸류에이션은 경쟁사들 대비 매력적”이라며 “오히려 지난해 하반기 낮은 기저로, 전년 동기 대비 반등 모멘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