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이어 장중 3200선을 상회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재등정에 실패했다. 이날 만약 3200선을 되찾았다면 5거래일 만이었다.

미국 정부와의 관세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계 심리가 여전한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가 지속하며 지수가 크게 오르지 못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뉴스1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포인트(0.18%) 오른 3196.05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0.11% 하락한 3187로 장을 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79억원, 921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4474억원을 팔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 하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0.15%, 1.3%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1.22%), 현대차(-0.46%), 기아(-0.86%)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KB금융(1.37%), 두산에너빌리티(0.76%)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증시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주시하며 보합세를 보였고, 이슈에 따라 순환매를 지속했다”며 “협상 시한(8월 1일)이 촉박한 상황에서 경계 심리가 여전히 남아 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조선, 방산, 디스플레이, 지주, 금융지주가 상승했다. 반면 2차전지와 헬스케어, 반도체, 정유화학은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와 조선 업종 기업들이 호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다”며 “관세 불확실성과 정책 동력 약화 우려에 실적 모멘텀만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94포인트(0.36%) 하락한 806.95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은 1467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47억원, 94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4.21%, 2.32% 올랐고, 삼천당제약과 HLB도 각각 2%, 0.91%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은 3.14% 하락했고, 파마리서치와 리가켐바이오도 각각 3.63%, 2.41% 내렸다.

한편 장 마감 시간 기준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8원 오른 1378.1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