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소재 기업 엘앤에프가 추진하는 3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금융감독원 문턱을 넘자,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엘앤에프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가운데 이번 BW가 주주 배정 방식인 점을 고려해 일부 투자자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엘앤에프 주식은 25일 오전 9시 12분 코스피시장에서 6만55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2.96%(2000원) 내렸다.
엘앤에프는 BW 발행을 위한 증권 신고서가 이날로 효력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엘앤에프는 리튬인산철(LFP) 사업 등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고자 만기 5년의 BW 발행을 추진해 왔다.
이번 BW 특징은 주주 배정 방식이라는 점이다. 보통 사모로 발행하는 것과 달리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뒤, 실권 물량을 일반 공모 청약 방식으로 소화할 계획이다. BW 배정 기준일은 오는 28일이다.
증권가는 엘앤에프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의 엘앤에프 평균 목표 주가는 9만2714원이다. 신영증권은 10만원을 목표 주가로 제시하고 있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가 양극재 사업을 위한 신규 법인 설립을 발표하고, 추후 미국 현지 합작법인(JV) 추진 계획도 밝혔다”며 “경쟁 업체의 LFP 양극재 양산이 늦어지고 있어 미국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