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올해 3분기 예정된 인적 분할 이슈가 실적보다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131만원에서 14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종가는 106만4000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모습.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하나증권은 올해 2분기 로직스의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5.2%, 44.9%씩 증가한 1조142억원, 47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에피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4.3%, 65.1%씩 감소한 4010억원, 898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분기에 로직스의 현저히 낮아진 원가율이 이번 분기에도 유사한 수준이었고, 4월 5공장 가동에도 불구하고 4공장 가동 속도가 증가한 고정비를 상당 부분 분산한 영향이 컸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피스의 분기 실적이 크게 감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해 2분기에 2200억원의 마일스톤을 수령했기 때문”이라며 “제품 매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에피스의 경우 바이오시밀러 경쟁 격화에 맞춰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프라이빗 라벨 획득 등으로 대응하고, 판매 품목과 지역을 확대해 하반기 전망도 밝다고 분석했다. 이에 3분기는 인적 분할과 분할 후의 각 회사 계획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분할 후 또는 거래 정지 기간 로직스의 6공장 착공, 미국 설비 투자 등의 소식과 에피스의 신약 개발 전략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세 정책이 불확실해 미국 설비 투자가 다소 불투명해졌지만, 6공장의 2027년 가동 계획은 변함이 없다. 거래 정지 기간 시작일은 오는 9월 29일이고, 재상장일은 10월 29일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분기에 매출 및 이익 상승은 로직스의 영향이 컸다”며 “목표 주가 상향은 로직스의 기업 가치 증가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