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홀딩스가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하면서 23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뉴스1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콜마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610원(4.09%) 오른 1만5520원에 거래 중이다.

콜마홀딩스는 윤상현 부회장과 윤동한 회장,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사이에서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다. 이번 경영권 분쟁은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 책임이 윤여원 대표에게 있다며 자신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루는 임시주총을 열겠다고 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자매의 아버지인 윤동한 회장은 자매의 경영권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지분을 증여했다며 합의 조건을 지키지 않은 윤상현 부회장에게 증여 지분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콜마홀딩스가 지난 22일 경영권 분쟁 소송 공시를 내면서 오너 일가의 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윤동한 회장은 주식 증여 취소 소송에 이어 윤상현 부회장이 제기한 임시주총 개회 요구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며 검사인 선임을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향후 이사 해임이나 주주 대표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초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