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3일 파라다이스에 중국 내 카지노 호황이 국내로도 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3분기 이후에도 호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목표 주가는 기존 1만6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의 2분기 매출액은 2938억원, 영업이익은 406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컨센서스 360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으로, 호텔 객실 평균 요금(ADR)과 객심 점유율(OCC) 등의 개선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2분기 호실적은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일본 관광객 방문이 증가하는 오봉절이 8월 찾아오고,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 3분기부터 중국인 지표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지노 사업에서는 중국 현지의 실적 회복세가 국내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마카오 총 게임 수익(GGR)이 2분기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5월 노동절이 지나면서 연휴 효과가 사라진 6월에는 카지노 실적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올해는 이 같은 감소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VIP GGR도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83% 수준까지 회복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지노 사업에 대한 온기가 마카오에서 먼저 확인되고 있다”며 “3분기 무비자 정책 허용 시 수도권 카지노 사업장에도 중국인 지표에 따른 온기가 확인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