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건설로봇의 콘크리트 펌프카. /홈페이지 캡처

유진투자증권은 콘크리트 펌프카(CPC) 제조사 전진건설로봇이 전 세계 재건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해외 매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23일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전진건설로봇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진건설로봇이 올해 2분기(4~6월) 매출 537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1%, 8.7% 높은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 CPC 시장 지배력이 올해 3월 말 59%까지 상승했고, 북미 시장에서도 지난해 말 27.5%로 오르면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인수한 자회사 엠티알의 특장차 매출도 2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건설과 에너지 인프라를 중심으로 경기 부양에 나선 만큼 전진건설로봇이 안정적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전진건설로봇이 튀르키예 재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만큼 전쟁과 대규모 지진, 광범위한 산불 피해 등에 따른 전 세계 재건 사업을 통해 해외 매출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박 연구원은 전진건설로봇의 꾸준한 주주 환원 정책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전진건설로봇은 최근 3년간 배당 성향 50% 이상을 유지했고, 2024년에는 전체 발행 주식 수의 5%를 소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