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3일 HD현대일렉트릭이 장기적으로 이익이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56만원으로 기존보다 12% 상향했다. 전 거래일 HD현대일렉트릭은 4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현대일렉트릭 제공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관세 등 원가 측면의 변동 요인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마진을 유지하는 모습”이라며 “수주잔고에서 북미 비중이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64%대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이익률은 우상향 기조가 지속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신규 수주는 9억9600달러로 전년대비 13.2% 증가했고 수주잔고는 65억5000만달러로 24.7% 늘어났다”면서 “2025년 기준 PER 24.6배, PBR 8.4배”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미국 판매법인에서 유의미한 매출 변동이 나타났다. 2024년 4분기에 실적 인식 기준이 FOB에서 DES로 변경된 결과”라며 “생산과 인도의 시차에 따른 실적 변동성에 항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연구원은 “현재 선적이 진행 중인 물량은 하반기 중 순차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면서 “연결 조정 규모는 매출총이익에 비례하는 수준으로 이뤄지고 수주 마진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분기 단위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향후 장기적인 이익 성장 흐름은 명확하다”고 했다.

이어 “수주는 전분기대비 소폭 둔화되었지만 수요는 견조하고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지만 관세는 이미 비용에 반영되고 있고 고객사와 협상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향후 추가적인 이익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