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LIG넥스원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23일 평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7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LIG넥스원의 종가는 59만1000원이다.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참가자들이 LIG넥스원 부스를 찾아 미래 무인수상정 콘셉트 모델 '해검-X'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제공올해로 14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에는 14개국에서 200여개 방산 기업·기관이 참가한다. 2025.5.28/뉴스1

한화투자증권은 LIG넥스원이 올해 2분기(4~6월) 매출액 9010억원, 영업이익 8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 75.8% 상승한 규모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UAE 천궁-II 매출 본격화 및 견조한 내수 매출로 탑라인(비용 차감 전 총수익)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일 것”이라며 “다만 이익률 추정에 내수 개발 비중과 개발비 증가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수출 매출액은 2039억원으로, 매출 비중은 22.6%로 추정된다. 잇따른 천궁-II 수출 수주로 수주잔고가 22조9000억원까지 늘었으나 매출 내 수출 비중은 올해도 여전히 25% 미만일 거란 전망이 제시됐다.

배 연구원은 “수출 비중은 2027년이 돼서야 UAE, 사우디. 이라크향 천궁-II의 양산 매출이 동시에 인식되면서 30%를 넘어설 것”이라면서 “2028년 천궁-II 수출 매출이 정점에 도달할 때쯤 또 다른 대규모 수출 계약이 체결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당장의 대규모 수주 모멘텀 부재에 실망하기보다는 비공개 수출 잔고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배 연구원은 “1분기말 기준 수주잔고 22조9000억원 중 약 3조원은 비공개 수출 항목”이라며 “해당 항목은 잔고가 잘 소진되지 않는 모습으로, 훈련탄이나 창정비 등 반복적으로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품목 위주로 구성돼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