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대한조선이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238.1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청약 증거금은 약 18조원이 몰렸는데, 이는 올해 상반기 LG CNS(21조원) 이후 최대 물량이다.

왕삼동 대한조선 대표이사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대한조선 제공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이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양일 간 실시한 일반 청약에는 약 17조8608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대표 주관을 맡은 KB증권을 통해 약 7조9400억원이 접수됐고 NH투자증권에는 7조7200억원이 몰렸다. 공동 주관을 맡은 신영증권에는 2조2000억원 가량의 금액이 맡겨졌다.

청약 건수는 총 51만8473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수치는 중복 청약 투자자 수를 감안하지 않은 잠정 합계 기준이다. 대한조선은 오는 25일 납입일을 거쳐 8월 1일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106개 기관이 참여해 총 15억1613만 주를 신청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최종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5만원으로 결정됐다. 이 과정에서 전체 참여 기관의 57%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했다.

대한조선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될 공모자금을 ▲친환경 선박 기술 고도화 ▲설계 역량 강화 ▲글로벌 수주 확대를 위한 마케팅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일부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활용해 재무 안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1987년 설립된 대한조선은 중대형 탱커선과 컨테이너선 제조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KHI에 인수됐고, 이후 친환경·고부가가치선 등으로 제조 선종을 다각화했다. 지난해 매출은 1조746억원, 영업이익은 158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