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3000대가 넘는 차량이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자동차보험 판매 손해보험사 12개사에 침수 피해 등이 접수된 차량은 3131대였다. 손해액은 296억1300만원을 추정됐다.
이는 2023년 태풍 ‘카눈’과 집중 호우로 인한 6~8월 피해(2395대, 175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지난해 3개월간 집중 호우 피해(5676대, 421억원) 발생분과 피해 규모가 비슷하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기준 16일부터 전국에 내린 극한호우로 사망자가 18명, 실종자가 9명 발생했다. 이번 집중호우 피해로 몸을 피한 주민은 15개 시도에서 9887세대, 1만416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도로 침수와 토사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가 1999건, 건축물·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2238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