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연구원이 배터리 양극재 샘플을 보고있다. /LG화학 제공

NH투자증권은 LG화학의 실적 회복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21일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LG화학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37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지난 18일 종가(27만2500원)보다 28.4% 높은 수준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양극재 실적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이 공급 과잉을 완화하고자 노력 중이고, 리튬 가격도 반등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LG화학은 올해 말 비계열사로 양극재 출하를 시작하고, 2026년 생산 설비 증설로 판매가 확대돼 완만한 실적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 영업 가치 할인율을 줄인 것도 최 연구원이 LG화학 목표주가를 상향한 배경이다. 그는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81.8%) 가운데 일부를 활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국내 지주사들처럼 LG화학도 주주들이 자산 효율성을 높이라는 요구가 차츰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