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은 18일 풍산에 대해 수출의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이던 내수 확대로 ‘구조적 성장’의 정석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탄 계약 물량 증가와 고부가 가치 제품의 수요 확대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모습도 기대된다는 것이다. 목표 주가는 지난해 11월 제시한 8만9000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풍산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118억원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겠으나, 영업이익은 30% 감소할 전망이다. 구리 가공 사업인 신동 분야에서는 제품 판매량 회복과 구리 가격 상승으로 판매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방산 분야는 매출과 수출 비중이 다소 감소했으나, 기존 수주한 계약을 기반으로 이익률은 견조한 모습이 기대된다.
안회수 DB증권 연구원은 “2026년에도 방산 분야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구경 포탄 2배 증설분이 반영되고 폴란드 2차 계약과 그 외 국가들로부터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100% 자회사인 풍산 FNS는 올해 매출 800억원, 이익률은 30%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제품인 신관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높은 이익률이 기대된다. 또 이달 시작된 300억 규모의 생산 시설 증설은 1년 이내에 이뤄질 전망이며 2029년까지 추가 투자 계획도 마련돼 있다.
안 연구원은 “올해부터 사거리 연장탄의 양산이 시작돼 고부가 제품이 포트폴리오에 더해졌다”며 “정부 사업으로 드론 개발과 전력화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