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러 건축 1호 상장사 도전에 나선 엔알비가 일반 투자자 공모 청약에서 3조원 규모 증거금을 확보했다.
18일 엔알비는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577.4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52만5000주 중에서 23만7207건, 총 3억0318만2850주가 신청됐다. 청약 증거금은 3조1834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800.83대 1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인 2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2019년에 설립된 엔알비는 모듈러 주택 시장을 개척한 ‘퍼스트 무버’로 평가받는다.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엔알비는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 흐름 등으로 많은 분들이 청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다”고 전했다.
엔알비는 공모 자금을 활용해 대량생산체계 구축하고 고층 모듈러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예정했다.
강건우 엔알비 대표는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통한 발전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모듈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엔알비는 오는 22일 납입을 거쳐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