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아이 CI.

이 기사는 2025년 7월 16일 17시 55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일본 오노약품공업으로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기술수출로 주목받은 바이오텍 넥스아이가 대규모 투자유치에 나섰다. 신규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이 목표로,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진행하는 프리IPO 성격의 투자유치로도 풀이된다.

16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넥스아이는 최근 500억원 규모 신규 투자유치를 결정, VC 등 재무적투자자(FI) 접촉을 본격화했다. 지난 2022년 10월 2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 이후 약 3년 만으로 자금 조달 규모를 두배 이상으로 키웠다.

기업가치는 1000억원 초반 수준으로 책정됐다. 포스트머니밸류(투자 후 기업가치)를 2000억원 이하로 찍은 뒤 내년 약 4000억원 몸값으로 상장에 도전한다는 방침으로, 앞서 시리즈A 투자유치에 참여했던 DSC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다.

넥스아이는 지놈앤컴퍼니에서 항체 신약 개발을 이끌던 윤경완 대표가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을 목표로 2021년 설립했다. 암세포에 의해 억제된 면역체계를 깨우는 동시에 암세포가 만드는 면역불응인자(온코카인)를 표적해 치료하는 항암제 개발이 핵심이다.

넥스아이는 지난해 이미 기술수출을 이루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세계 최초로 면역항암제를 상용화한 오노약품공업이 면역항암제 개발 파트너로 넥스아이를 택해서다. 오노약품공업은 넥스아이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NXI‑101’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임상을 시작했다.

회사는 신규 투자유치 자금을 활용해 면역항암제 두 번째 후보물질인 ‘NXI-201’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오노약품공업에 기술수출한 NXI-101과 유사하지만, 적응증이 다른 물질로 알려졌다. 현재 비임상 독성 실험 중으로, 내년 임상 1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투자자 관심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오노약품공업으로 기술수출을 이루면서 매출 기반을 갖춘 덕이다. 대웅제약과 GC녹십자가 이미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린 상태로, DSC인베스트먼트 외 국내 대형 VC 상당수가 투자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 상장 추진을 예정, 프리IPO 성격의 투자유치라는 점도 투자자 관심을 끄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넥스아이는 지난해 말 상장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주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VC업계 한 관계자는 “넥스아이는 기술수출로 경쟁력을 입증한 상태로, 한국거래소 상장 문턱도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투자자 관심이 큰 탓에 투자유치 규모를 500억원에서 600억원 이상으로 키울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