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16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내년 신작 기대감으로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4분기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온2를 비롯해 8월 말 게임스컴, 9월 도쿄 게임쇼에서 연이어 신작을 출품하는 등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목표 주가는 기존 21만원에서 25만원으로 19%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588억원,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예상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 39.7% 하락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대비 77억원 하회할 전망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모바일과 PC게임 매출액이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인건비에서 구조조정 비용이 제외됐으나,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며 “신작 출시가 부재한 3분기까지는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신작 출시로 분위기는 다소 반전될 가능성이 보인다. 4분기 아이온2 출시가 예정돼 있고, 이후에는 브레이커스, LLL, 기존 IP 스핀오프 게임, 타임 테이커즈까지 신작 파이프라인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판호를 받은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어 중국 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2026년과 2027년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5.7%, 10.1%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 주가를 상향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