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러 건축 전문기업 엔알비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8000~2만1000원) 상단인 2만1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공모 금액은 441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19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275곳이 참여해 800.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중 98.9%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냈다.
엔알비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으로 ▲자동화 시스템 기반의 대량생산 체계 구축 ▲고층 모듈러 기술 고도화 ▲신제품 개발 ▲해외 시장 진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엔알비는 한국 모듈러 시장을 개척한 선도자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모듈러 고층화 기술을 보유했고, 최근 국내 최고층(22층) 모듈러 사업인 ‘의왕초평 A-4BL’ 공공주택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엔알비는 오는 17~18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