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사자’ 전환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돌아섰다.
1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포인트(0.04%) 오른 3203.2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7.21포인트(0.23%) 내린 3194.82로 출발해 3183.83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상승으로 전환했다. 장중 3213.91로 오르기도 했다.
‘팔자’로 출발한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선 게 지수 상승 전환으로 이어졌다. 외국인은 이날 203억원어치 순매도로 출발했지만, 순매수로 전환 64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개인도 669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다만 기관은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코스피지수가 지난 2021년 9월 6일(3203.33) 이후 3년 10개월 종가 기준 3200선을 넘어서면서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3200을 전후로 수급 공방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혼조세다. 당장 시총 1위 삼성전자의 주가는 1%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2위 SK하이닉스는 2%대 약세를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등 원전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주요 방산주는 강세지만,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시총 상위 금융주는 내리고 있다.
전날 강세였던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도 이날은 약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64%) 오른 804.5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87포인트(0.11%) 오른 800.24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이 다소 커졌다.
종목별로는 알테오젠, HLB, 파마리서치,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 펩트론, 휴젤 등 시총 상위 대다수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주 주가는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