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검 사무실 앞에 현판이 걸려 있다. /뉴스1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통보하면서 관련 회사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HS효성 주식은 15일 오전 9시 5분 코스피시장에서 7만48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4.96%(3900원) 내렸다. 같은 시각 카카오와 키움증권은 각각 1%대, 2%대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집사 게이트’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매도에 나선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특검은 전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속칭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4명에게 소환 통보 했다”고 밝혔다. 소환 대상자에게 오는 17일 오전 10시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했다.

김건희 특검은 김건희 여사와 모친 최은순씨의 집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예성씨와 관련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이다. 김씨가 운영하던 적자 렌터카 기업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에 2023년 대기업과 금융사가 펀드를 통해 184억원을 투자한 것이 핵심이다.

투자에 나선 기업들은 당시 검찰 수사를 받는 등 사법 리스크가 있었다. 이에 김씨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투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씨는 김 여사와 2010년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을 다니며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김 여사가 운영한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에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감사를 지냈다. 김씨는 또 2013년 최은순씨가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할 때 금융기관에 제출한 허위 잔고 증명서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김씨는 이 사건으로 기소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