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에서는 원금이 보장되는 주식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을 주제로 한 ‘은퇴스쿨’ 2부가 공개됐다. 조재영 웰스에듀 부사장이 ‘현명한 스팩 투자법’에 대해 설명했다.
스팩은 기존의 기업공개(IPO) 절차를 간소화해 비상장 기업이 빠르게 상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다. 일반적으로 공모가와 액면가가 모두 2000원이다. 미 스테이블 코인 기업 ‘서클’, 미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 국내 이발소 프랜차이즈 기업 ‘블루클럽’이 스팩을 통해 상장했다.
스팩 투자의 첫 번째 장점은 안정성이다. 스팩의 공모 자금은 90% 이상을 한국증권금융 등에 예치해놔야 한다. 이 예치한 돈은 인출도, 담보 제공도 안 된다. 보다 안전하다는 것이다. 만약, 스팩이 상장 후 합병에 실패하면 어떻게 될까? 상장된 지 2년 6개월 내에 합병에 실패하면 이 회사는 청산된다. 이 경우 주주들은 원금에 이자까지 함께 돌려받는다. 원금에 수익까지 보장되는 것이다. 조 부사장은 “실제로 2025년 5월에 하나금융 25호 스팩이 청산됐는데 당시 수익률은 10% 정도였다”며 “합병이 되지 않더라도 예금 이자보다도 낫다”고 말했다.
두 번째 장점은 유동성이다. 환금성(자산을 현금화하기 편안한 용이성)이라고도 표현된다. 스팩은 공모 후 바로 상장된다. 언제든 팔 수 있다. 이후 합병을 할 때는 주주총회를 해야 한다. 만약 합병에 반대하는 소액 주주가 있을 경우 주식 매수 청구권이 발동한다. 만약 스팩 주주가 합병에 반대하면 회사에서 그 주식을 시가보다 조금 높은 가격에 사준다는 것이다. 조 부사장은 “물론 이 경우에는 장외 거래로 분류되기 때문에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수익성이다. 최근 뜨거운 공모주 시장을 적은 자금으로 진입할 좋은 기회라는 것이다. 이렇게 상장한 스팩은 언제 팔면 좋을까? 조 부사장은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면 첫날 파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스팩은 상장 첫날 유난히 오르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조 부사장은 스팩을 고를 때는 증권회사 상위 10개 회사의 합병 실적을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했다. 최근 3년간 스팩을 주관했던 증권회사들의 합병 실적을 보면, 대신증권은 6개를 상장시켜 6개 합병, 하나증권은 10개를 상장시켜 9개 합병에 성공했다.
그 외 더 자세한 스팩의 모든 것은 ‘조선일보 머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은퇴스쿨’ 영상을 보시려면 다음 링크를 복사해서 접속해보세요. https://youtu.be/W3JOOtWuu0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