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지난 4월 발생한 전산장애로 키움증권에 1만8000여건의 보상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밝혀졌다. 키움증권은 접수된 민원 대부분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3~4일 이틀간 키움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발생한 전산 오류로 총 1만8305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지난달 30일 기준 이 중 1만7792건(97%)은 보상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민원도 키움증권의 내부 보상 규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처리 중이다.
금감원은 “평소보다 정정·취소 주문이 급증하면서 매매 체결 시스템에서 처리 지연이 발생했다”며 “지난 5월 16일 현장검사를 마쳤으며, 현재 전자금융거래법 제21조(안전성 확보 의무) 위반 여부와 제재 수위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금감원은 키움증권이 향후 프로그램 변경 시 충분한 테스트를 실시하고 기술적·관리적 통제 절차를 강화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